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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여행은 단순한 이동을 넘어, 창밖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여행 방식입니다. 국내에는 빠른 속도의 KTX부터 테마가 있는 관광열차, 그리고 절경을 품은 작은 간이역까지 다양한 기차여행 명소가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KTX로 떠나는 여행지, 관광열차 노선, 그리고 풍경 좋은 역을 중심으로 국내 기차여행 명소를 총정리합니다. 혼자 또는 커플, 가족 단위 여행객 모두에게 알맞은 기차 여행지를 지금 만나보세요.
1. KTX로 떠나는 인기 기차여행 명소
빠르고 쾌적한 KTX는 대한민국 기차여행의 대표 수단입니다. 고속철도망이 전국 대부분의 주요 도시로 확장된 만큼, 하루만에 다녀올 수 있는 당일치기부터 1박 2일 소도시 여행까지 다양한 루트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1) 전주역
서울에서 전주까지 KTX로 약 1시간 40분 소요. 도착 후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전동성당 등 전통과 맛이 살아 있는 도시 여행이 가능합니다. 역에서 시내 중심까지 택시로 10분 내외.
2) 부산역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KTX 기준 약 2시간 30분. 부산역 주변은 국제시장, 자갈치시장, BIFF거리 등 볼거리·먹거리 천국입니다. 해운대, 감천문화마을도 전철로 이동 가능.
3) 목포역
남도 끝자락의 항구 도시. 목포역 도착 후 유달산, 갓바위, 목포 근대역사관 등 도보 이동이 가능하며, 바다 전망과 해상케이블카가 큰 장점. KTX로 약 2시간 40분.
4) 강릉역
경강선 KTX를 이용하면 서울역에서 약 1시간 50분 소요. 강릉역 바로 앞에서 경포대, 안목해변, 강릉카페거리 등으로 이동 가능. 겨울 눈꽃, 여름 바다 모두 어울리는 전천후 여행지.
KTX 여행의 장점은 빠르고 정확하다는 점과, 역 근처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어 렌터카 없이도 여행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기차역 주변에는 관광안내소, 셔틀버스, 전동킥보드 등 교통수단도 다양해 편리함을 더합니다.
2.느리게 떠나는 관광열차 추천 노선
빠른 속도의 KTX와 달리, 목적 자체가 ‘여행’인 관광열차는 경로 자체가 매력입니다. 느린 속도로 창밖의 풍경을 감상하고, 각 열차마다 테마가 있어 단체·가족 여행객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1) V-Train (백두대간협곡열차)
- 노선: 분천역 ~ 철암역
- 속도: 약 30km/h, 전 구간 1시간 10분
- 특징: 백두대간 협곡과 탄광촌 마을을 관통하는 테마형 관광열차로, 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절경 감상 가능. 차량 내부는 통유리창 구조로 풍경 감상에 최적화.
2) S-Train (남도해양열차)
- 노선: 서울역 ~ 여수엑스포역 / 부산 ~ 여수
- 특징: 남해안 도시를 순회하는 관광열차로, 열차 내부에 가족석, 커플석, 놀이방 좌석 등이 마련됨. 여수, 순천, 보성 등 남도 감성 도시들을 잇는 최고의 해양노선.
3) DMZ-Train (평화열차)
- 노선: 용산역 ~ 백마고지역
- 특징: 비무장지대 인근을 여행할 수 있는 특별 노선. 임진강, 도라산 역, 철책길 등이 포함되며, 안보와 생태 관광을 함께 체험할 수 있음.
4) 정선아리랑열차 (A-Train)
- 노선: 청량리 ~ 아우라지역 (정선)
- 특징: 정선 5일장, 아우라지 트레킹 코스와 연계된 기차. 지역문화와 풍경이 어우러진 전통 감성 열차로, 기차 안에서 국악 공연이 열리기도 함.
관광열차는 코레일(KORAIL) 홈페이지나 앱에서 미리 예약 가능하며, 공휴일/주말에 인기가 많기 때문에 사전예매가 필수입니다. 또한 대부분 정차역에서 간단한 포토타임 또는 지역 특산물 판매 시간이 주어지므로, 단순한 이동을 넘어 체험형 여행으로도 훌륭합니다.
3.풍경이 아름다운 기차역 주변 여행지
열차를 타고 도착했을 때, 그 자체로 '뷰 맛집'인 역도 있습니다. 창밖으로 절경이 펼쳐지는 역이나, 기차역에서 바로 감상 가능한 자연 풍경이 있는 곳들을 소개합니다.
1) 정동진역 (강릉)
해변과 가장 가까운 기차역으로 유명한 정동진역은 바다와 철길이 만나는 인생샷 명소입니다. 역에서 바로 해변으로 연결되며, 일출 명소로도 손꼽힙니다.
2) 간이역: 분천역 (봉화)
백두대간 협곡열차(V-Train)의 출발역. ‘산타마을역’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겨울엔 눈으로 덮인 철길과 산촌의 풍경이 특별합니다. 기차가 서는 순간부터 여행이 시작됩니다.
3) 삼척해변역 (삼척)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창밖으로 수평선을 볼 수 있습니다. 관광열차 정차지로, 주변에 삼척해변, 해양레일바이크, 대나무숲 산책로 등 즐길 거리 풍부.
4) 곡성역 (전남)
곡성 섬진강기차마을로 연결되는 관광지 중심역. 섬진강 따라 피어나는 벚꽃길, 증기기관차 체험, 레일바이크 등 가족 여행객에게 추천 합니다.
이 외에도 남춘천역, 태백역, 아우라지역 등은 계절별 풍경이 아름다운 역으로 유명하며, 지역 축제나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된 경우가 많아 여행의 목적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기차여행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서, 시간과 풍경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여행 방식입니다. 빠르게 즐기는 KTX 여행부터, 천천히 풍경을 담는 관광열차, 그리고 감성 넘치는 작은 간이역까지. 국내에는 누구나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는 기차여행지가 가득합니다. 이번 주말, 창밖으로 계절을 담으며 떠나는 기차여행을 계획해보세요. 낭만은 언제나 철길 위에서 시작됩니다.